서울 아파트값 강세 확산…재건축, 4월초 이후 최대 상승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3 17: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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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 간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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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이를 비웃듯 서울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더욱 확대되고 있어 서민들 내집 마련의 꿈은 그저 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안책이 불러온 결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개발 정책이 알려지면서 최근 강남권과 용산·여의도 등 투기지역 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 간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시내 신혼희망타운 2만5천가구를 공급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부동산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볼일이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 업체 통계로는 6월 말 0.02%에서 7월 초 0.04%로 상승한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일반 아파트값이 0.09% 오른 데 비해 재건축 대상은 0.18%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6일 조사에서 0.27%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주공단지 등 재건축 추진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팔리며 호가가 상승했다.


구별로는 은평(0.43%)·관악(0.32%)·양천(0.26%)·구로(0.22%)·성북(0.19%)·동작구(0.17%) 등 주로 비투기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강동(0.14%)·강남(0.11%)·송파구(0.08%) 등 강남권을 비롯해 양천(0.26%)·용산(0.09%)·영등포구(0.06%) 등 투기지역 내 아파트값도 재건축과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호재를 타고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거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 내 가격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4월부터 지난 6월 말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공개되기 전까지 서울 비투기지역(14개 구)의 가격 상승폭이 투기지역(11개 구)보다 평균 0.1%포인트 이상 높았다. 그러나 종부세 개편안 공개 이후에는 그 격차가 평균 0.04%포인트로 축소됐다.


서울 투기지역 VS 비투기지역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


은평구는 최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관동 은평뉴타운 상림 4, 6, 7, 8단지와 은평뉴타운박석고개 12, 13단지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일대, 동작구는 사당동과 신대방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이 0.07% 올랐고 분당(0.06%), 평촌(0.06%), 김포한강(0.04%), 일산(0.03%)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하안 주공 등 재건축 추진 호재로 광명시(0.34%)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성남(0.13%), 하남(0.09%), 안양(0.08%), 수원(0.06%)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앞둔 이사수요와 일부 방학 수요,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이 움직이면서 서울이 0.02%로 지난주(0.01%)보다 약간 오름폭이 커졌고 신도시는 20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다.


경기·인천은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0.02%)보다 낙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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