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 제안 수락…9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개최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1-05 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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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서 협의가 이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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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통일부는 5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당국 간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정부의 회담 제안을 수락을 했다”면서 “회담 개최한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16분경 판문점 채널을 통해 남북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과 관련한 내용을 북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명의로 대한민국 통일부 조명균 장관에게 전통문을 보내왔다.


백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이라든지 후속절차들은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별도의 실무접촉 없이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에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통해 북한이 올림픽 참석 문제 외에도 남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대변인은 “남북 간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제의를 했다”면서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리 정부 측의 제의를 수용한 전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지난 4일 한미 정상이 통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 백 대변인은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 한반도 핵문제 해결 및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 추진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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