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로 '감기 환자' 늘어, 편의점 '상비약' 매출 83.7% 급증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10-18 1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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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도 74% 늘어 "약국 문 닫는 야간시간대 구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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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상비약 [출처/CU]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10월 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자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과 마스크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18일 편의점 체인 씨유(CU)가 지난 1∼15일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따뜻한 가을 날씨를 보이던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67.0% 증가했다고 CU는 전했다.


올해 상반기 안전상비의약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1.9%였으나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상승률이 3배 이상 뛴 것이다.


GS25에서도 지난 1∼15일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82.7%, 작년 동기 대비 97.7% 각각 급증했고,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75.9%, 작년 동기보다 59.3% 뛰었다.


서울의 평균 기온은 9월 22.5도에서 10월 초 15∼16도 내외로 불과 2주만에 8도가량 큰 폭으로 내렸고, 일교차 역시 10도 안팎으로 커지며 감기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 급증세는 감기약과 진통제가 이끌고 있다.


판콜A, 판피린 등 감기약의 경우 이 기간 CU에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8.9% 증가했으며 진통제인 타이레놀(4종)의 매출 상승률은 61.3%에 달했다.
전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중 감기약과 진통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75.6%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 시간대에 구매가 몰리는 추세를 보였다.


오후 8∼10시 매출 비중이 18.1%로 가장 높았고, 오후 10시∼자정이 17.4%로 뒤를 이었다. 일반 상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전 10∼오후 2시 매출 비중이 6%대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감기 환자들이 늘면서 마스크의 판매도 전월 대비 74.1% 증가했다.


꿀물, 쌍화탕 등 건강음료의 매출도 25.4% 상승했고, 간편죽도 매출이 33.3% 껑충 뛰었다.


방한에 필요한 내의류의 매출도 32.8% 상승했다.


BGF리테일 김석환 MD기획팀장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10월은 감기, 독감 환자가 늘며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응급 구급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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