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병원의 고(故) 백남기 농민 퇴원 의무기록 [출처=윤소하 의원실]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고(故) 백남기 씨를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진단하고, 의무기록지에 직접 서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백남기씨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의무기록에서는 백씨가 사망한 지난달 25일 퇴원기록에는 ‘Acute subdural hematoma, traumatic without open wound(S0651)’라는 진단명이 쓰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열린 두개내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라는 뜻으로, 'S0651'은 국제표준질병코드상 '비외상성(I62X)'과는 구분되는 '외상성' 경막하출혈을 나타낸다.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뇌를 둘러싼 경막안쪽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경막 사이에 고이게 되는 것으로, 수술 전 의식이 없던 환자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해당 퇴원 기록에는 백남기씨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백선하 교수의 친필서명이 담겨있었다. 백 교수는 백시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기재하면서 논란이 된 인물이다.
한편, 윤소하 의원은 "백 교수는 스스로 서명한 백남기 농민의 의무기록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록하고, 정작 사망진단서 작성성 땐 '급성경막하출혈'만 쓴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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