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경기도 내진설계 주택 절반 가까이 오염…10곳 중 1곳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6-10-05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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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업·종교시설 내진보강 예산 편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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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경기도 내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농업용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와 교육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주요 건축물의 내진율은 총 13.8%로 집계됐다.


특히 단독 및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의 경우 내진율이 13.6%에 그쳐 서울 주거시설 내진율(28.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밖에 주요 건축물의 내진율은 주택 등의 종교시설 15%, 시장 등의 상업시설 28%, 교육연구시설 32%, 병원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내진 설계된 종교시설은 32.8%, 교육연구시설 33.3%, 병원 45.9%로 경기도와 엇비슷하거나 훨씬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의 내진 건물 부족 문제는 최근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활성 단층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한국 지질연구원이 지난 2012년 정부에 제출한 활성단층 추정지도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추가령 단층대가 경기 북부와 서울을 가로질러 충북지역까지 뻗어있다.


뿐만 아니라 동두천 단층·동송 단층 등이 의정부로 모이고, 왕숙천 단층이 서울·구리·성남까지 발달해 있다. 경기 서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단층이 있는 셈이다.


이런 저수지 물은 관계 규정에 따라 농업용수로 쓸 수 없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오염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저수지 오염을 방치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오염된 농업용수로 재배한 농작물에 오염 물질이 그대로 축적돼 우리 밥상에 오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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