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 "코로나19 이후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 중"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1 1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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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잡코리아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의식적으로 알뜰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월 지출하는 생활비는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11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7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45.3%가 '코로나19 이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위주로 더 알뜰하게 소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14.1%는 '전보다 아껴서 지출하지만 필요한 지출항목이 늘어나서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만약을 대비해 긴축재정에 가깝게 아끼고 안 쓴다'는 응답도 13.1%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 이전보다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직장인이 72.5%에 달했다. 

 

반면 21.9%는 '크게 달라진 바 없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소비패턴을 유지 중'이라 답했으며, '전에 없이 불필요한 지출이 늘고, 지출 규모도 커졌다'는 응답도 5.6%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월 평균 생활비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은 24.7%에 불과했다. 이보다 많은 33.6%의 직장인이 '월 생활비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했으며, 41.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변동폭은 증가그룹 평균 15.1%(중위값 기준 평균), 감소그룹 평균 -17.9%로 집계됐다.

 

한편 직장인들은 올 들어 위생용품과 부식비 구매가 늘어난 반면, 문화/여가생활비와 외식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직장인들의 지출이 늘어난 항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마스크, 소독제, 소독기구 등 '위생용품 구입비'(44.3%)와 식재료 등 '부식비'(43.3%)가 나란히 4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1, 2위를 다퉜다.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 케이블 월정액제, 웹소설/웹툰 등 '컨텐츠 이용료'(24.3%), '관리비/세금'(22.2%), '의료비'(20.6%) 등도 지난해보다 지출이 증가한 대표적인 항목이었다.

 

반면 지난해보다 지출이 감소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공연, 전시, 관람 등 '문화/여가생활비'(44.1%)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외식비(35.7%) △여행(35.0%) △미용/의류 구입비(22.5%) △교통비/차량유지비(21.5%) △경조사비(19.9%) 등도 작년보다 지출이 감소한 항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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