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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4포인트 하락한 83.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 8월 100.8을 기록하며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100선을 넘었으나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인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가리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달 대비 2.4포인트 내린 100.0으로 기준선에 턱걸이했다.
경기 역시 102.6으로 전월보다 2.2포인트 떨어졌지만, 100선을 웃도는 수준은 유지했다.
충남(85.0→56.3), 전북(85.7→64.3), 강원(85.7→66.7), 충북(85.7→69.2), 대전(100.0→89.5), 광주(100.0→90.0), 경남(75.0→66.7), 전남(88.2→81.3), 울산(86.7→80.0), 제주(64.7→63.2)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93.5→103.6), 대구(100.0→107.4), 세종(107.1→112.5), 경북(72.2→75.0), 부산(95.8→96.3) 등은 전월 대비 지수가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그간 누적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분양 전망에 다소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았으나, 분양 전망 회복 추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의 장기화, 경기 둔화 전망,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중단 등이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과 지난달 말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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