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계 해외 진출 때 어려운 점 1위는 바이어 발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3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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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593개 서비스기업 설문 조사 결과…"판로개척 지원 절실"

▲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해외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한국 국제무역 지원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서비스기업들이 해외 진출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 바이어 발굴'로 나타났으며 정부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현황과 애로 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593개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서비스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이같은 답변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볼 때 우리 서비스 기업들은 해외 진출 때 현지 바이어와 수요발굴(22.5%)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코로나19 사태(19.6%), 해외 진출 자금 조달(18.5%)도 기업의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10인 미만 기업 훨씬 어려워

 

해당 조사에 응답한 기업체의 절반 이상은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으로, 인력·자금·인프라 면에서 자체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책은 해외 판로 개척 지원(25.9%)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락다운(봉쇄조치) 및 이동 제한이 작용하면서 서비스 기업들은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밖에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22.0%), 해외투자 펀드 조성 등 투자지원(19.2%) 등의 순으로 기업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역협회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기업의 수출 판도 개척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추진한 바 있다.

 

국제통상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중소규모 기업체에게 해외 판로 만들 구석을 차단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봉쇄조치 외에도 글로벌적으로 구축되어 있던 국제 협업 체계가 코로나19로 이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자국내에서 대체적인 유통 경로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통상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 이후의 무역 환경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하면서 정부 및 당국의 선제적인 포스트코로나 지원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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