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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명동거리 인파 [제공/연합뉴스] |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이 부모 급여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고용 호황에도 5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고, 사업소득은 5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졌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502만4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503만3천원)보다 3.9%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2분기 0.8% 감소한 뒤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16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021년 1.3% 감소한 뒤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은 좋았지만 취업자 수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2022년 4분기 근로소득 증가 폭이 컸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사업소득은 1.6% 늘어난 103만5천원이었다.
사업소득은 1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인건비·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딘 모습이다.
이전소득은 67만1천원으로 17.7% 증가했다.
부모 급여 등 자녀양육 관련 지원금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재산소득은 전년(3만5천원)보다 늘어난 5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0.5% 늘었다.
실질 근로소득은 1.9% 줄며 2022년 3분기(-0.4%) 이후 5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실질 사업소득은 1.7% 줄며 5분기째 마이너스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 작년 4분기는 공적이전 소득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명목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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