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5000리바운드' 서장훈 "1만득점보다 어려운 기록이라 생각"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2 18: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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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센터' 서장훈(37·창원 LG)이 KBL 역대 최초로 개인통산 5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통산 5000리바운드에 2개만을 남겼던 서장훈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수비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 사상 첫 개인통산 5000리바운드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86리바운드를 기록한 서장훈은 15일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리바운드 1개를 잡는데 그쳤다.

그러나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서장훈은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리바운드 6개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개를 남긴 서장훈은 1쿼터에서 단 한 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내지 못했다.

2쿼터가 시작되고 39초가 흐른 뒤 리바운드 1개를 더한 서장훈은 전반 종료 6분5초 전 KT 박상오가 3점슛을 실패한 뒤 튕겨나온 볼을 잡아내 리바운드 1개를 추가, 사상 첫 5000리바운드 고지를 밟았다.

프로농구 출범한 1997년 이후 개인 통산 5000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는 서장훈이 처음이다. 데뷔 이후 616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서장훈은 개인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2008년 11월19일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통산 1만득점을 돌파한 서장훈은 이날 경기에서 12점을 넣어 개인통산 1만2603점을 기록하게 됐다.

서장훈은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시원하게 웃을 수는 없었다. 이날 LG는 KT에 61-72로 패배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서장훈은 "사실 통산 기록이라는 것은 오래 뛰면 쌓이는 것이다. 그래서 매번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나 5000리바운드가 1만득점 보다 어려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기에 임한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주전 가드들이 부상 중이라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시즌 초반이니 걱정하지 않고 더 나아질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온 나다운 농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서장훈은 "새 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L 규정상 리바운드는 시상이 3000개 단위로 실시된다. 5000리바운드가 대기록이지만 규정상으로는 시상식이 없다.

그러나 KBL은 5000리바운드 달성에 대한 시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BL은 24일 이사회에서 시상식을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우선 27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 앞서서 자체적으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서장훈이 스스로 5000리바운드 기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래서 본인이 일정 금액을 연고지 장학생들에게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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