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 참학, “원격수업 사각지대 줄이고 돌봄교실도 급식 절실하다”고 주장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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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에 대한 준비가 너무 부족한 현실 지적

"EBS 성(性)인지감수성 등 모니터링해야. 대학교 학비 감면 필요성도 제기

▲ 학교에서 온라인 원격 수업을 준비중인 교사
온라인 원격 수업이 당장 시작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해야할 학부모들은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단체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참학)7일 교육부에 "지금 당장 원격수업이 어려운 가정에 온라인 학습도우미를 파견하고, 돌봄교실에 다니는 학생을 위해 학교 급식을 재개하라"고 요청했다.

 

참학은 "회원 1만여명의 의견을 모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의견을 전달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발표했다.

 

참학은 "온라인 개학에 관한 정보가 학부모에게 상세히 전달돼야 한다""개학이 이틀 남았는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학부모가 많고, 학교의 소통 방식이 주로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렸으니 보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일방통행식이라 학부모가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이들은 "'온라인 학습도우미'를 파견해달라""스마트기기가 주어져도 다루지 못하는 학생이나 (맞벌이·한부모·조손 가정 등) 직장 등의 사유가 있는 가정에 도우미 지원이 있어야 학습 사각지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사실 이들이 지적한 계층은 자칫 온라인 학습의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방과 후 학교 강사, 대학생 등을 투입하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자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기에 참학도 인력 공급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학은 여기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을 잠시 쉬는 방과 후 강사, 대학생, 청년 실직자 등을 활용하고 담임 교사가 컨트롤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까지 제시했다. 이 의견에는 일반 시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학은 "학교 급식이 실시돼야 한다"고도 요청하면서 "긴급돌봄 교실에 다닌 아이들이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으로 급식을 대신한 게 한 달이 훨씬 넘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긴급돌봄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한 끼가 더 절실한 아이들"이라며 "돌봄교실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급식이 제공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참학은 "초등 12학년은 EBS 방송 위주로 학습할 예정인데, EBS 방송 내용을 보면 일부 수업에 성인지 감수성,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EBS 내용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고 있는 대학교는 학비 감면을 검토해달라""아르바이트가 끊겨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학생이 많다"고 당부했다.

 

참학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임기응변식의 대처가 강했지만, 전례 없는 상황이니 학부모들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1학기 전체 온라인 학습이 예상된다면 과감하게 추진해 미리 발표해야 학부모 불안·혼란이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개별 주장만 난무하게 정부가 내버려두지 말고 직접 나서서 등록금 감면과 같은 공식적인 여론조성과 분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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