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어디서 구하나? 가는 데마다 없다는 소리 들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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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와 현장의 차이 너무 크다!

27일 오전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마스크를 사러 나갔던 이들이 허탕치고 돌아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민들만 힘들어졌다.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우체국 앞에서 개점 전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렸던 김모(46) 씨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부터 마스크 물량이 풀린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우체국을 찾았지만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마스크 대란... 어딜 가도 구하지 못해 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

우체국 직원이 "마스크는 내달 초부터 구매할 수 있고, 그마저 시 지역에서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고 안내하자 기다리던 시민들은 실망한 채 한숨만 쉬었다.

 

당초 이날 오후부터 마스크 물량이 풀린다고 알려지면서 우체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개점 전부터 시민이 몰리는 등 혼선을 빚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를 내달 2일 오후부터 대구와 청도를 비롯해 공급 여건이 취약한 읍·면 지역우체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우체국 쇼핑 온라인 판매는 앞으로 공급 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 창구 판매와 병행해 운영한다하나로마트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한 주민은 "사전 협의도 안 되고, 마스크 물량 확보도 안 된 상태에서 발표부터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농협 직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협 직원도 깜깜이는 마찬가지였다. 

 

대전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매스컴에 오늘부터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보도되면서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농협 회원분들께는 문자메시지로 판매 일자를 알려 드렸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금남면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판매하느냐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당초 방침이 바뀌어 내달 2일부터 판매한다고 고객분들께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와 현장 차이가 이렇게 나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헛걸음질하는 형편이다.

불신만 키우는 행정력과 불안감 사이에서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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