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일손 소기업일수록 더 부족...문과 취준생 직무교욱 강화해야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1: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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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강소 콘텐츠 채용 박람회 
문과 출신 콘텐츠 일손이 현장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 인력 부족률은 전체 종사자 대비 2.3%로 조사됐다.

 

10인 미만 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5.2%50인 이상 기업(1.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직무별 인력 부족률을 보면 기획 27.2%, 마케팅 24.7%, 제작 19.7% 순이었다.

 

인력 수급 불균형은 콘텐츠 사업체가 영세한 데다 경력직을 찾는 수요가 많아 신규 인력 취업이 어려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입을 찾지 않고 경력을 찾는 이유는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출판, 만화, 음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캐릭터 8개 장르 콘텐츠산업 인력은 2018년 기준 총 2830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업체 종사자가 정규·비정규직 합쳐 69.5%를 차지했으며, 프리랜서는 30.5%로 추산됐다. 이 조사에서 단순 도소매업 종사자는 제외했다.

 

프리랜서 62.4%가 프리랜서 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주 수입원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그것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경우는 35%였고 나머지 65%는 다른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콘텐츠 사업체 구인 인원 48.5%가 경력직이었다. 특히 기획, 제작 분야는 프리랜서 활용률이 높아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에서 배출한 콘텐츠산업 취업대상자는 2018년 기준 13362명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여전히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수준을 갖춘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케팅이나 연구개발·기술 분야의 경우 프리랜서 활용으로도 부족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낮은 임금도 양질의 인력 수급과 유지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산업 8개 장르 사업체 2000개사와 프리랜서 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는 사업체의 영세성과 경력직 구인 수요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사업체와 구직자 간 직무와 보상 기대수준 불일치, 프리랜서의 수입 및 고용 불안정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콘텐츠산업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신규 인력과 구인 사업체를 연결하는 콘텐츠산업 인재 파이프라인의 개선, 세부 직무별 인재 양성과 취업 정보교류를 통한 맞춤형 구인·구직 강화, 프리랜서 고용환경 개선을 포함한 콘텐츠산업 고용의 질 제고라는 3가지를 제시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앞으로 콘텐츠산업 인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정례화해 콘텐츠산업 중장기 인력수급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조사를 근거로 볼 때 문과 취준생들은 콘텐츠 관련 직무 교육을 더 강화하고 현장 중심 경력을 다채롭게 쌓아가며 취업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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