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오는 9日 ‘리밸런싱’ 논의…문제는 100조 동학개미?!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1:42:08
  • -
  • +
  • 인쇄
-국내 주식투자 비중 높아질까…"더 이상 외국인과 기관들 먹이감 되지 않겠다"
-개인 투자자들 100조 원 큰 손으로 변모

▲사진=오는 9일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인 ‘리밸런싱’ 검토안 논의 예정   [제공/연합뉴스]
 '주식 순매수 금액 100조'  지난해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개인투자자들 일명 동학개미들이 매수한 금액이 무려 100조원에 육박해 과거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폭탄에 항상 피해는 이들의 몫으로 큰 손실을 떠 안았던 개인 투자자들이 100조원의 큰 손으로 변모 하면서 그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큰손으로 눈에 띄는 이들 동학개미들은 지난달 동학개미들은 더이상 외국인과 기관들의 먹이감이 되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 하면서 급기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개인투자자에 대한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맹비난을 하기도 했다.

 

당시 3,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3,000 아래로 하락을 했었던 지난달에 연이은 주가지수 하락의 주체로 국민연금을 지목해 국민연금은 동학개미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동학개미들과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33조 원으로 이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1.2%인 176조7000억 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고민은 '중기자산배분안' 설정으로 국내 주식의 비중을 기존의 21.2% 에서 오는 2025년 까지 15%로 비중을 낮추어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사진=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가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논의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오는 9일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국내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인 ‘리밸런싱’ 검토안을 논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밸런싱’ 검토에서 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높아질지 여부로 개인투자자들을 비롯한 증권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달 26일 국내 증시에서 주식 매도 압력을 낮추기 위한 규칙 변경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율은 16.8%이며, 이 목표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는 ±5%포인트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5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진행했는데 이는 국내 주식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며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벗어나 13년 만에 봄이 찾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는 연속 매도 행태는 동학 개미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33조원으로, 이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1.2%인 176조7000억 원 까지 불어났다.

 

이에 오는 9일에는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으로 지난번 회의에서서는 올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는 그대로 두고 이 목표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인 ±5% 안에서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SAA)를 조정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이 중 범위 이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에 의해 가능한데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SAA의 허용범위를 현행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올리는 안과 ±3.5%포인트로 올리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상한이 높아지면 보유 목표 달성을 위해 당장 매도해야 하는 주식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국민연금 어디에 투자하나 표     [제공/국민연금]

국민연금이 이 같은 리밸런싱 논의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계획을 매년 5월에 확정하는데, 이에 앞서 벌써 두 차례 논의가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는 현 시점에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시장은 이 폭락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인해 주식 시장이 코스피 3000 시대까지 열린 만큼 개인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국민의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이 여론에 이끌려다닌다는 의견도 함게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34.89%, 해외 주식에서 10.76%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