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달성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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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 101년 쾌거 이루어내... 외신들 찬사 보내

▲영화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왼쪽)과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영화사 101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로 길이 역사에 남을 업적을 이루어낸 것이다.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후 국제영화상, 감독상, 최고 권위상인 작품상까지 받으면서 아카데미 역사상 최고의 기적과 새로운 역사를 쓰게 했다. 

 

이날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가 이름을 올려 경합하는 가운데 “PARASITE(기생충)”가 호명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각본상 수상은 한국에서도 처음이지만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이날 아카데미는 영화 기생충'에게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각본상 영예를 안겨주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어서 봉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 끝났구나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면서 같이 후보에 오른 감독 모두 제가 존경한다. 오스카가 허락만 한다면 텍사스 전기 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현재 모두 57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지난해 11월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영화제작자상을 시작으로 호주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장편영화,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 국제독립영화상, 애틀랜타 비평가협회·전미비평가위원회·뉴욕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줄줄이 수상했다.

 

앞서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계급갈등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뤄 서구권에서 가장 호평받는 영화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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