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S홈쇼핑, 대·중소기업 상생은 생색내기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9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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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앞세운 중기제품 무료방송, 판매율 낮은 새벽방송 몰아넣어
▲ 사진=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대-중소기업 상생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대기업 TV홈쇼핑 4사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중인‘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협약에 대기업의 소극적인 상생 의지가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4사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40개(방송사당 10개)의 중소기업제품을 무료로 방송하기로 협약했지만 무료방송의 개수가 17년 29건, 18년 22건, 19년 33건, 20년 7건으로 총 96건에 그쳤다.

협약을 따라 연간 10개의 제품을 방송한 채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무료방송의 방송 시간대에 있어서는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이 확인됐다.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프로그램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주말 오후(12-18시)며, 반대로 가장 낮은 매출액을 보이는 시간대는 평일 오전(1시-11시)이다.

TV홈쇼핑 판매에 방송 시간대가 중대한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홈쇼핑 4사에서 지난 3년간 진행한 96건의 무료방송 중 주말방송은 전무 했으며, 대부분의 방송이 평일에 방영됐다.

그 중에서도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 3년간 무료방송 지원한 22개, 29개의 중소기업 제품을 모두 새벽 시간에 송출했으며 2개의 제품을 제외하고(17년 CJ) 평일 새벽 5시 30분에 고정 송출한 것이 밝혀져 ‘무료방송 지원이 대기업의 생색내기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의원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약속한 대기업 홈쇼핑사들이 정작 판매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시간대를 새벽으로 몰아넣는 모습에서는 상생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며 “협약이 유명무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협약의 본래 목적에 맞게 대기업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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