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북한, 인공지능학과 만들고 VR 활용도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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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IT 강국 준비... 초중등 교육에도 첨단기술 활용

스위스 유학파 김정은 집권 후 교육·과학에 방점

▲ 북한 김책공대

북한에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들어보기 어려웠던 AI, AR, VR 등에 관한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도입하고 있는 것.

 

북한이 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초·중등 교육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교육 현장을 개선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랑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1"여러 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부문의 학과를 새로 내오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학과와 전공반 구성을 근본적으로 갱신하는 사업이 실속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비롯해 바이오, 신소재, 신에너지 관련 학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기초·응용과학 등을 결합한 학과 등을 개설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경계과학 분야의 많은 학과목을 개척하고 이에 따른 교수 요강을 개작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학문구조를 지식경제 시대의 요구에 맞게 종합적으로 갖추기 위해 학부·학과를 새로 내오고 교재를 집필하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정보보안학과, 나노재료공학과, 로봇공학과 등 첨단과학 학과 75개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도 학과 개편을 통해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또 김책공업종합대학의 본과부터 박사 교육까지의 연속교육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신문은 "학과를 통합 정리한 데 맞게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강령을 전면 검토하고 세계적인 교육 발전 추세에 맞게 갱신하기 위한 심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중등교육 과정의 변화도 엿보여

 

·중등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중등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고 있다""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 교육예측과 교육평가기술을 도입한 교수방법 등을 실정에 맞게 도입하며 높은 수준의 초·중등 교육용 다매체 편집물을 제작해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하는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2년제 의무교육 강령이 세계 선진수준의 교육강령이 될 수 있게 더 세련되도록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211년제 의무교육제를 12년제로 개편하고 2014년에는 초급중학교(중학교)와 고급중학교(고등학교)를 분리하는 등 교육 체계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12년제 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교욱 현장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변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2012년부터다. 북한이 교육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세계적인 추세를 의식해 이에 맞춰가게 된 것은 유년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험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변화는 경제제재와 봉쇄조치로 인한 자구책의 하나로 보이지만 북한의 초둥증 학생들을 첨단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국방 무기와 IT, 해킹 등 몇 부문에서 수준 높은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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