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저주? 트럼프 재선 어렵다...12%P 차로 뒤처져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11:46:51
  • -
  • +
  • 인쇄
"이변 없으면 못 뒤집는다" 보도, 여지는 남겨

본선 4개월 전 지지율 50% 이상 후보 패배 없어

▲출처=연합뉴스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11월은 자칫 치욕의 달이 될 수도 있겠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 방송은 5(현지시간)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역대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패배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격차로 뒤진 후보가 역전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일단 CNN은 트럼프 대통령(41%)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진 몬머스대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대상으로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1948년 대선 당시 경쟁 후보에게 10%포인트 가량 뒤졌지만, 본선에서는 5%가량 더 많은 표를 얻고 당선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최선의 모델이다.

 

다만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직접 비교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물론 2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좁혀진 사례도 있었다.

 

1964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대선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배리 골드워터 후보를 56%포인트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선에서 골드워터 후보는 존슨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23%포인트로 축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4개월 전 여론조사와 대선 결과가 다른 경우엔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했던 지지율 격차의 중간값은 4.5%에 불과했다.

 

시간이 충분할 경우엔 두 자릿수 격차를 뒤집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대선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두 자릿수로 뒤졌던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7월 들어선 11%포인트 이상 앞섰고 본선에서도 손쉽게 승리했다.

 

다만 CN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탓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도 늦춰지는 등 변화가 발생한 만큼 과거 대선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CNN"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줄일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미국 외교통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을 만한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정 비난이 워낙 많아서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으면 역전은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만회를 위해 토요일인 오는 11일 뉴햄프셔주의 포츠머스 국제 공항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다시 불러모을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