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매출 96% 하락…44%는 폐업 고려 평균 부채증가액 5천132만 원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08:42:55
  • -
  • +
  • 인쇄
-평균 매출 감소율 43.7%인 데 반해 수도권 평균 매출 감소율 59.2%
-코로나19 방역 위한 영업시간 제한, 집합제한·금지 등 조치 영향 받았다 응답자 89.8%
▲사진=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이태원·명동·광화문 등에서는 상가 4∼5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컸다.  사진은 올해1월 말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6.7%를 기록한 서울에서 공실이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된 이태원 거리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정부의 제4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플러스가 본격적 지급을 시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영업자들 절대다수가 매출 하락을 겪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53.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코로나19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가 지난1년간 자영업자들에게 끼친 영향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전국자영업자들을 모바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참여자 1천545명 중 1천477명(95.6%)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53.1%였다.

 

비수도권 평균 매출 감소율이 43.7%인 데 반해 수도권 평균 매출 감소율은 59.2%로 나타나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매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 집합제한·금지 등의 조치로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한 자영업자는 전체 응답자의 89.8%(1천387명)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81.4%(1천257명)는 부채가 증가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증가액은 5천13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고용인원은 코로나 이전 4명에서 코로나 이후 2.1명으로 감소했다.

▲사진=자영업자비대위, 실태조사 결과 발표…시민단체 '도시빈곤 정책' 요구도 [제공/코로나19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조사 참가자의 44.6%(689명)는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으며, 폐업 시기를 묻는 항목에는 '6개월∼1년 이내'가 49.3%(340명)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비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더 지속되면 절반 가까운 자영업자의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대위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의 조속한 시행과 자율·책임 중심 방역을 위한 방역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빈곤사회연대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후보들에게 도시빈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기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후보들은 표를 얻기 위해 혐오를 선동하고 고가의 집을 더 빨리 짓겠다고 약속하며 개발규제 완화공약을 남발한다"며 "용산참사를 발생시켰던 '뉴타운 서울시'로 회귀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반대, 노점상과의 상생, 장애인 권리 보장, 홈리스 주거 정책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오피니언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