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4조 달러 지원책 준비... 4인 가족당 3000달러 지원도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3 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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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의회와 막바지협의... 아시아 시장에 긍정 메시지 줄까?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미국 정부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사회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 일찍이 동원된 적이 없는 초대형 울트라급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2(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관련,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 경제 지원을 위해 4조 달러(4980조원)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4인 가족에게 3000달러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월요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의회가 막바지 협의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법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법안에 중소기업 지원,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고된 사람들을 위한 실업보험 강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협력을 통한 유동성 지원, 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미국 근로자들을 보호하기로 굳게 결심했다"'중소기업 보존(retention) 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에 2주간의 현금흐름 대출을 제공해 근로자 임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은 약간의 간접비용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대출은 탕감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가계 지원과 관련, 미국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약 3000달러가 계좌 입금이나 수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면서 이는 현 상황을 신속히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과 관련해선 "연준과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패키지"라며 "우리가 경제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준이) 최대 4조 달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유동성 대책은 미 기업들이 향후 90일에서 120일을 지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들 조치가 얼마나 빨리 경기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월요일에 이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우리는 1012주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그 돈을 경제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통령은 지금부터 4주 또는 8주 후에 (경제가)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는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본석된다.

 

그는 "이것은 몇 년 동안 지속할 금융 위기가 아니다""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가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했으며 여야가 패키지 법안에 대해 막바지 협상 중이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23일 법안 통과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증권 분석가들은 미래 투자가 불안한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에게 최소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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