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처=OhmynewsTV]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하반기에는 경제여건 악화가 예상돼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제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문별 활력 제고를 통해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고용 하방 리스크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고용여건이 악화되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을 웃돌던 제조업 취업자 증감폭이 2개월 연속 절반 수준으로 둔화되고 청년실업률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감폭은 올해 3월 12만4,000명(전년 대비)에서 4월 4만8,000명, 5월 5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특정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고용불안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의 노조에서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경영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과 개혁에는 고통이 수반되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라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노조들이 파업에 나서려는 것은 기업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각 부처가 일자리 부처라는 자세로 일자리중심 국정운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매월 업종별 산업별 고용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정책의 성과가 일자리와 연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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