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檢 압수수색에 업무 마비?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6-14 1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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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협조, 소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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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롯데그룹이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정책본부는 압수수색을 당한 지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방대한 분량의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물론 일부 임직원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가는 바람에 간단한 문서 작업 외에는 본격적인 일 처리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룹 내부에서 업무 협조와 소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 사업과 관련된 사안 가운데 확인할 것이 있어 관련 부서에 요청했는데 담당자가 기억에 의존해 답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괜한 오해를 살까 봐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것도 자제할 정도"라며 "주말에도 사업부별로 출근해 검찰수사로 영향을 받을만한 현안을 점검했는데 정확히 무슨 현안을 점검했는지 묻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을 대상으로 검찰 및 수사관을 약 240명 투입해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7개의 계열사 및 핵심 임원 자택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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