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223조7천억 또 사상 최대…전분기比 20조6000억 증가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05-26 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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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국내 가계 빚이 올 1분기 12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가계 부채 잔액은 전 분기보다 20조 6천 억원 늘어난 1,223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뺀 순수 가계 대출은 1158조 5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 5천억원이 늘었다.


가계 빛이 늘어난 데는 제2금융권과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 몫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1168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0조5000억 원 늘었다. 특히,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07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4000억 원 늘었다.


여기에 안심전환대출채권에서 주택금융공사에 넘어간 양도분 증가액(4조5000억 원)까지 감안할 경우 사실상 대출 규모는 9조9000억 원 늘어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5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6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와 카드사, 대부업체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7조4000억원 증가한 333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등인 판매 신용은 65조 2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천 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가계 소비를 위축시킨데다,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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