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현대중공업,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세습 없앤다

설현이 / 기사승인 : 2016-05-25 15: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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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시 유자녀 1인 우선 채용 등 위법으로 꼽혀 시정 대상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최악의 경영난에 처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현대판 음서제도로 불리는 고용 세습을 없애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사측은 최근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에서 종업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에서 4조여원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지난해 자구안을 제출했으며, 최근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추가 자구안까지 낸 상황이라 이 조항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역시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해외 연수 중단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어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단체협약 자율 개선 권고 공문을 받았다"며 "신규채용 시 근로자 자녀 우대, 정년퇴직자 직계자녀 우선 채용, 산재 사망시 유자녀 1인 우선 채용 등이 위법으로 꼽혀 시정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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