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5개월 연속 증가…8월 1조5000억↑

정규남 / 기사승인 : 2012-09-12 1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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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5000억원 늘면서 7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5000억원 증가한 45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7월(7000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또 지난 4월 1조3000억원, 5월 2조2000억원, 6월 1조2000억원, 7월 7000억원 증가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는 은행들이 적격대출과 같은 장기 고정금리 상품 판매를 적극 늘리면서 모기지론양도를 포 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 7월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었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8000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1000억원), 7월(30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된 수치다.

특히 기업대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8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90조2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 7000억원에 불과했지만 7월 4조5000억원으로 대거 늘어난 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반기말 일시 상환분을 다시 취급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지난 7월 4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중소기업대출은 특수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확대 노력이 확대되면서 증가 규모가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커졌다.

기업어음(CP)은 일부 기업의 회사채 상환용 CP발행이 증가하면서 순발행규모가 전월 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회사채는 조선업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순발행 규모가 3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감소됐다. 주식발행 규모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공개 부진이 지속되면서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지날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에서 세금 납부 규모가 감소해 지난 7월에는 7조20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8월에는 7000억원이 늘었다.

정기예금은 기업 및 지자체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7월 4조3000억원, 8월 3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고, 시장성 수신인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각각 1조원, 2000억원이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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