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저치인 1.5%로 떨어진데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를 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경제동향회의에서도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연구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격론을 펼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디플레이션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이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그친 지표를 강조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 무게를 둔 학자들은 아직 물가확산이 물가지수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체감물가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국제 곡물가격이 반영되는 4~7개월 뒤에는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지난 21일 한 언론에서 정부가 정책을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중 어디에 조준할지 고민이 깊다는 보도를 하자 네티즌들은 "국민들은 이미 피부로 스태그플레이션임을 알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전반적으로 몇 년동안 우리는 스테그플레이션상황에 있었고 그것이 문제였다"며 "디플레이션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을것 같나.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마이너스가 되어야 디플레이션이고, 다시말하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디플레이션이 오기전에 폭동이 먼저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러 언론들에 보도되는 물가 인상 소식이 끝이 없다"며 "벌이는 예전보다 더 못해졌는데 돈 값어치는 갈수록 뚝뚝 떨어져버리는 현실.. 이러니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고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서민들 먹고 사는 일에 올인하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물가상승률이 연 4% 라면 인건비 상승률은 4.5 %는 되야지 서민들이 살수 있다", "현재 공식용어로 슬럼플레이션, 경기악화+실업난+고물가", "정말 웃기는군요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단 한번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이명박정부의 통계지표는 어떤 근거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진행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인 물가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이게 무슨 소리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디플레이션: 통화량의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