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스태그플레이션 고민?…"국민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정규남 / 기사승인 : 2012-08-22 17:50:58
  • -
  • +
  • 인쇄
이미지 5.jpg

[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최근 생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만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가 우려하는 동시에, 식탁 물가를 제외한 전반적인 물가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 경제가 활력을 잃는 '디플레이션'도 고민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저치인 1.5%로 떨어진데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를 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경제동향회의에서도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연구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격론을 펼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디플레이션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이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그친 지표를 강조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 무게를 둔 학자들은 아직 물가확산이 물가지수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체감물가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국제 곡물가격이 반영되는 4~7개월 뒤에는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지난 21일 한 언론에서 정부가 정책을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중 어디에 조준할지 고민이 깊다는 보도를 하자 네티즌들은 "국민들은 이미 피부로 스태그플레이션임을 알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전반적으로 몇 년동안 우리는 스테그플레이션상황에 있었고 그것이 문제였다"며 "디플레이션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을것 같나.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마이너스가 되어야 디플레이션이고, 다시말하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디플레이션이 오기전에 폭동이 먼저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러 언론들에 보도되는 물가 인상 소식이 끝이 없다"며 "벌이는 예전보다 더 못해졌는데 돈 값어치는 갈수록 뚝뚝 떨어져버리는 현실.. 이러니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고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서민들 먹고 사는 일에 올인하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물가상승률이 연 4% 라면 인건비 상승률은 4.5 %는 되야지 서민들이 살수 있다", "현재 공식용어로 슬럼플레이션, 경기악화+실업난+고물가", "정말 웃기는군요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단 한번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이명박정부의 통계지표는 어떤 근거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진행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인 물가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이게 무슨 소리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디플레이션: 통화량의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