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굿잡'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

정규남 / 기사승인 : 2012-07-13 1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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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KB금융공익재단의 일자리 정보 사이트 'KB굿잡'이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3일 KB굿잡 사이트에 일반 개인 회원이 로그인을 했을 때 고객 정보가 담긴 관리자 화면이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오류는 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관리자용 프로그램이 잘못 적용돼 일반 회원의 로그인 화면에 타 회원 자료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해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자료로는 관리자 화면에 나타나는 회원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이다. 다만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 7자리, 휴대폰 뒷 4자리는 별(*)로 표시돼 유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를 대비해 사이버수사대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금융감독원은 물론 회원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KB금융은 지난 8일 자체점검을 실시해 KB굿잡 사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보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달 초 시스템 관리자용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다 프로그램 충돌 혹은 오류로 관리자 화면이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해킹 가능성은 전혀 없다. 금융전산망과도 무관하다"고 전했다.

한편 KB굿잡 사이트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를 통해 4만10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며,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별도 서버로 운영되고 있어 금융정보는 등록돼있지 않다. 현재 KB굿잡 사이트 회원은 2만7000명 가량이나 유출 여부와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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