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숨기면 끝?' 우리은행 폭행 파문 의혹만 증폭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2-02 0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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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김광은 전 감독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박혜진의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은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0-65로 승리하면서 12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연패 탈출보다는 김 감독의 사퇴와 폭행사건에 관심이 집중됐다.

언론보도와 우리은행 측의 의견은 차이가 있었다. 김 전 감독이 가했다는 폭행의 방법과 정도에 대해서 주변 인물들의 진술이 크게 달랐다.

조혜진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나고 "(알려진 사실에는)잘못된 부분이 있다. 그런 폭행은 없었다. 말이 왜 그렇게 와전됐는지 모르겠다"며 "(감독의 자진사퇴에)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기사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대행은 "(감독의 자진사퇴를) 납득할 수 없었다. 나도 함꼐 나가겠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밝혔다.

주장 임영희와 김은혜는 '김광은 감독이 명예를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에 "최대한 협조를 하고 도와 드리겠다"고 답했다.

당사자인 박혜진은 문자 메시지로 김 전 감독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 아니 그 이상으로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꼭 명예회복 시켜드릴게요"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일단 사태를 무조건 감추려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라커룸에 들어서는 취재진들을 막고 박혜진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박혜진을 차에 탑승시켜 문을 잠그고 한참동안 나오지도 않게 했다.

무언가를 감추려하는 듯한 모습이 강했다.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숨기기에 급급해 수습이 아닌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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