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흥녕선원지 건물터에서 '금동반가사유상' 발견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4-03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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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5㎝·폭 5㎝ 크기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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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월 흥녕선원지에서 나온 금동반가사유상 [출처/문화재청]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영월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 오제환)는 발굴조사 중인 영월 흥녕선원지(강원도 기념물 제6호) 건물터에서 지난 3월 말 높이 15㎝, 폭 5㎝ 크기의 금동반가사유상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의 출처가 분명한 첫 사례"라며 "불상은 양식상 7∼8세기 유물로 보이지만, 불상이 출토된 건물지는 9∼10세기 유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나온 금동반가사유상은 크기가 작아 한 곳에 봉안하지 않고 들고 다녔을 가능성이 있어서 제작 시기와 국가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금동반가사유상은 청동 표면에 도금한 반가사유상을 말한다.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불상으로, 인도 간다라 지방에서 처음 출현했으나 고대에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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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월 흥녕선원지에서 나온 금동반가사유상 [출처/문화재청]


삼국시대 불상 중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1920년대 경북 경주에서 발견됐다고 전하나 근거가 없고,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도 출토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번에 영월에서 나온 금동반가사유상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쪽 무릎 위에 오른팔을 올려놓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손가락은 살짝 뺨에 댔다.


잔잔한 미소를 띤 얼굴은 원형에 가깝고, 상의는 걸치지 않았다.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관을 쓰고 있다.


조사단은 "유물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보존처리와 추가 연구를 통해 유물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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