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서울 대형 아파트값 평균 22억원 돌파…1년 만에 2억5천만 원↑'부동산 광풍'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18: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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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마용성 단지가 상승 견인
-압구정 현대7차 245.2㎡ 80억원…한남더힐 240㎡ 75억원 '신고가'
-"똘똘한 한 채 집중에 강세 계속" vs "세 부담에 매물 나와 가격조정 가능성"

▲사진=서초구에서 바라본 인근 동작구의 한 아파트 ⓒ데일리매거진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억원을 넘어 말 그대로 서울집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부동산 광풍에 휩 싸이고 있다. 최근 LH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사태가 국민적 분노를 끓게 하면서 그 수사가 지금도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고가 주택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 속에도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며 1년 만에 평균 2억5천만원 넘게 올랐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부터 시작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압구정 등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대형 아파트 값은 그 오름폭을 더욱 키우고 있어 집 값과 함께 공시지가 또한 단기간에 급등세로 돌아 서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건강보험료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커지는 영향 등으로 6월 전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이 쏱아져 나오며 고가 아파트의 가격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신고가 경신 지속…재건축 단지 몸값은 '껑충'

 

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천10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로 1년 전(19억5천214만원)과 비교하면 2억5천893만원 올랐고, 2년 전(18억981만원)보다는 4억125만원 뛴 값이다.

 

이는 지역별로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6억5천56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6%(1억9천872만원) 올랐다. 이는 3년 6개월 전 이미 16억5천만원을 넘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3억8천689만원으로 조사돼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에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 값이 크게 뛰었다.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되며 작년 12월 52억7천만원(7층)보다 10억3천만원 크게 오른 값에 신고가로 계약서를 썼다.

 

강남 현대2차 198.41㎡ 역시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거래인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 급등했으며 현대6차 196.7㎡의 경우도 지난달 16일 62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2월 22일 54억5천만원(6층)보다 7억5천만원 올랐다. 아울러 현대7차 245.2㎡는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팔려 지난해 10월 67억원(9층)과 비교해 13억원이나 껑충 뛰면서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80억원은 올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한남더힐 243.201㎡와 함께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이어 압구정6구역에서는 한양5차 153.59㎡가 2월 3일 41억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지 일주일만인 2월 10일 43억7천만원(12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썼고, 압구정5구역에서는 한양2차 147.41㎡가 2월 3일 39억원(4층), 2월 9일 39억5천만원(2층), 2월 24일 42억5천만원(11층) 등 한 달 사이 신고가 기록을 세 차례 다시 썼다. 압구정 외 지역에서도 삼성동 아이파크 167.72㎡가 2월 51억원(40층)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98.22㎡가 지난달 4일 48억5천만원(1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1월 45억8천만원(9층)에 매매된 뒤 두 달 만에 2억7천만원 더 오른 것이다.

 

인근의 반포동 반포자이 216.49㎡는 지난달 13일 44억9천500만원(23층)에, 반포힐스테이트 155.38㎡는 지난달 2일 38억3천만원(9층)에 각각 신고가로 거래됐고, 반포리체 138.26㎡는 지난달 12일 37억원(16층)에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면적이 135㎡에 못 미치지만,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 129.92㎡는 지난달 2일 47억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올해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리센츠 124.22㎡가 지난달 12일 28억7천만원(2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작년 12월 28억원(17층)에서 7천만원 더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매값을 견인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02.32㎡는 지난달 10일 37억5천만원(16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작년 12월 28억9천만원(3층)보다 7억6천만원이 올랐고,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161.48㎡는 지난달 23일 36억5천만원(27층)에 매매되며 역시 신고가로 거래됐다.

 

강북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1.93㎡는 지난달 8일 59억5천만원(31층)에 거래되며 무거운 몸값에도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사진=LH 본사 앞에서 직원들의 농지투기를 규탄하는 농민단체  [제공/연합뉴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23㎡의 경우 지난달 12일 75억원(1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한 달 전 69억원(2층)에 세웠던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한남더힐은 243.201㎡가 2월 17일 80억원(1층)에 거래되면서 현대7차 245.2㎡와 함께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남더힐은 지난해에도 9월에 243.642㎡가 77억5천만원(1층)에 매매돼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초고가로 형성된 서울의 대형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더 오를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다중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수요가 여전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뒤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이 다가오면서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며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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