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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
KB국민은행의 6일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천10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1년 전(19억5천214만원)과 비교하면 2억5천893만원 올랐고, 2년 전(18억981만원)보다는 4억125만원 뛴 값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6억5천56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6%(1억9천872만원) 올랐다.
3년 6개월 전 이미 16억5천만원을 넘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3억8천689만원으로 조사돼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에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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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재건축 기대감 부푼 압구정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되며 작년 12월 52억7천만원(7층)보다 10억3천만원 크게 오른 값에 신고가로 계약서를 썼다.
현대2차 198.41㎡ 역시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거래인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 급등했다.
현대6차 196.7㎡의 경우도 지난달 16일 62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2월 22일 54억5천만원(6층)보다 7억5천만원 올랐다.
현대7차 245.2㎡는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팔렸다. 작년 10월 67억원(9층)과 비교해 13억원이나 껑충 뛰면서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80억원은 올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한남더힐 243.201㎡와 함께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압구정6구역에서는 한양5차 153.59㎡가 2월 3일 41억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지 일주일만인 2월 10일 43억7천만원(12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썼고, 압구정5구역에서는 한양2차 147.41㎡가 2월 3일 39억원(4층), 2월 9일 39억5천만원(2층), 2월 24일 42억5천만원(11층) 등 한 달 사이 신고가 기록을 세 차례 다시 썼다.
압구정 외 지역에서도 삼성동 아이파크 167.72㎡가 2월 51억원(40층)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리센츠 124.22㎡가 지난달 12일 28억7천만원(2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작년 12월 28억원(17층)에서 7천만원 더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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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 현황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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