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삼성화재 노사 첫 단협 체결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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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노조 포기선언' 후 처음에 방점

▲ 올해 2월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오상훈 삼성화재노조위원장

 

삼성화재 노사가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조 단체 협약이 뭐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그룹이라 더 눈길을 끈다. 그것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포기 선언 후 첫 노사단체 협약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삼성화재 노사는 12일 을지로 삼성화재 빌딩에서 방대원 인사팀 상무 등 회사측 교섭위원과 오상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협을 맺었다.

 

단협에서 노사는 전임자·타임오프(근무시간 인정제) 보장 노조 사무실 제공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금지 등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단협은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원칙 포기'를 선언한 후 준법감시위원회가 정한 7개 주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성사된 단협이다.

 

삼성화재 노조는 삼성 계열사의 오랜 무노조 원칙을 깨고 지난 1월 설립됐다. 상급 단체는 한국노총이다.

 

오상훈 위원장은 "68년 만에 처음으로 설립된 삼성화재 노조를 통해 첫 번째 단체협약이 체결돼 삼성화재 노동자의 권익을 노조의 힘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재계는 이번 단체 협약 체결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시금석처럼 시작된 이번 단체협약 체결이 삼성 뿐 아니라 우리나라 노동환경 변화에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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