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 천정부지로 올라 세입자 큰 부담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2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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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 새 2400만원↑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중심으로 최대 8000만원 넘게 올라

2년 전보다는 3650만원이나 상승…"대졸 신입연봉 1년치"

▲ 강남구 대치동의 부동산중개업소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오르더니 1년 사이 평균 25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아파트 기준으로 도봉구는 평균 상승액이 500만원에 못 미쳤지만, 강남구는 8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역별 편파가 더욱 큰도 강남이 상승을 주도했다.

 

2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8656만원으로 작년 5(46241만원)보다 2414만원(5.2%) 상승했다.

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34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년 전인 2018545009만원을 기록하며 4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전과 비교하면 3647만원이나 올랐다.

 

서울에서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계약한 세입자가 같은 집에 살려고 계약을 연장하려면 평균 3500만원 넘는 돈이 필요한 셈이다.

 

그런데 지난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평균 3382만원으로 나타난 것을 생각하면 직장 초년생이 한 해 동안 번 돈을 고스란히 모아야 오른 전세금을 간신히 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입 초임 직장인들에게 인서울 전세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3.3당 평균 96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아파트에 적용하면 전셋값이 한해에 2437만원 오른 격이다. 전용 84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8171만원(11.6%)이 뛰었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으면 서초구가 4891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송파구(3596만원), 광진구(3206만원), 성동구(3165만원), 성북구(2859만원), 양천구(2830만원) 7개 구가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도봉구로 전용 84아파트 기준 494만원 상승했다. 이어 중구(508만원), 구로구(698만원), 노원구(714만원), 중랑구(819만원), 강동구(893만원) 등 도봉구를 포함한 6개 구가 1000만원 미만 상승했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역시 강남구로, 전용 84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78574만원이 필요했다. 이어 서초구가 733만원으로 뒤를 바짝 따랐다. 같은 조건의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송파구에서는 54495만원이 필요했고 중구는 54212만원, 용산구는 53921만원, 광진구는 52572만원, 성동구는 52227만원이 있어야 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84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3334만원이 들었다. 전용 84평균 전셋값이 35000만원 아래 지역은 중랑구(34580만원), 강북구(33735만원), 노원구(32757만원), 금천구(31493만원) 5개 구에 불과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전셋값은 학군이나 교통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컨설턴트들은 인서울 전세를 원할 경우, 교통이 그리 나쁘지도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지역들이 앞에서 본 것처럼 제법 있다면서 발품을 잘 팔아보면 원하는 가격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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