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마스크 손소독제 품귀 오나?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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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서둘러 구매 ... 손소독젤은 이미 품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하는 내외국인들이 위생용품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사진은 명동 한 약국에서 줄 서서 마스크를 사는 중국 관광객들.[출처=연합뉴스]

28일 짧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직장으로 복귀한 국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감염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이번 설 휴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입증되고도 남는다. 심지어 중국인들은 명동 등지의 약국 앞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인들도 서둘러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하는 모습이다. 만일에 올지 모르는 품귀 현상에 대비해서다.

 

마스크는 품절까지 가지는 않아 다이소 약국 할인점 편의점 등에선 대부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젤은 이미 품절 현상을 빚고 있고 약국 등에 문의해 본 결과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 미처 물량을 준비하지 못한 결과다.

 

편의점 CU는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4배나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겨울철에 평소보다 58배가량 판매가 증가하지만,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우려가 겹치면서 증가 폭이 더 늘어났다고 CU는 분석했다. 가글 용품은 162.2%, 손 세정제는 121.8% 매출이 늘었다. 또 연휴 기간(2427)에는 감기약(250.2%)과 해열제(181.8%) 등 안전상비약 매출도 껑충 뛰었다. 거의 모든 감염 예방 상품이 배 이상 팔려나갔다.

 

GS25에서도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413%, 직전 주 같은 요일(1720)보다는 350% 늘었다. 폭발적인 증가세다. 손 소독제 매출도 각각 429%343% 증가했다. 손소독제는 거품을 묻힌 다음 물로 씻어내는 타입과 젤로 되어 있어 문질러 바로 소독이 가능한 타입, 분문기로 소독약을 쏘는 타입 등이 있는데 간편하고 보습 효과도 뛰어난 손소독젤은 이미 품절이 된 곳이 많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손 소독제는 4.5배 늘었다. 전주 같은 요일(1720)과 비교해서는 마스크 매출은 340%, 손 소독제 매출은 222.4%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G마켓에서는 이 기간 마스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나 늘었고 핸드워시(3545%)와 액상형 손 세정제(16619%), 손 소독제(4496%) 등도 급증했다.

 

위메프도 이 기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13%, 손 소독제는 837% 늘었다고 밝혔다.

 

옥션에서는 2427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2810%나 증가했고 핸드워시(744%)와 액상형 손 세정제(678%), 손 소독제(2927%)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CU는 공항과 터미널, 휴게소 등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마스크가 동날 만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들 대량 구매 나서...

 

여기에는 중국인 여행객들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특히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도 쓰고 품귀 현상을 나타내는 고국으로 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에서도 마스크를 찾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이날 패션업체 비비안이 내놓은 마스크가 상자를 뜯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중국인들은 줄을 서서 마스크를 대량 구입했다.

 

명동 지하상가의 한 약국도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중국인들로 북적였고 명동 거리에서도 마스크 상자가 가득 담긴 쇼핑백을 들고 있는 중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손 소독제를 '3+1'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문구를 내건 화장품 가게에서는 이미 손 소독제가 동이 났다. 매장 직원은 "손 소독제는 지금은 다 팔리고 없다"면서 "아마 며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한 약국 관계자는 우리나라 마스크 생산업체나 손소독제 업체들이 충분한 캐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할 필요는 없다면서 알코올과 물을 사서 수제로 소독제를 만들어도 소독 효과는 충분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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