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국 정말 탈도 말도 많은 공기업...사장 사퇴 둘러싼 논란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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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정규직 전환 애썼는데 이유도 없이 자르려 해"

"국토부 고위관계자가 자진사퇴 종용…해임안 의결하면 법적 대응 준비"

▲ 업무 보고에 나선 구본환 인국공 사장
인공국 사태는 점입가경이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처럼 이번에는 사장 진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해임 건의안을 받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운영 위원회에서 해임안을 의결하면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구 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됐다며 기획재정부에 해임을 건의한 상태다.

 

구 사장은 "국토부가 보낸 감사 결과도 내용은 모르고 제목만 안다""하나는 '국감 당시 태풍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 인사 운영에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인데 두 사안 모두 해임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감장을 비우며 나간 후 자택 근처서 고기를 먹은 것이 과연 해임 사유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구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사안에 대해 억울하다며 조목조목 해명하며 국토부 감사 지적은 해임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최근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려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추측은 하는데 말할 순 없고 같이 추측해 달라"면서도 "정규직 전환 발표 당시 노조가 길을 막으며 몸을 압박해 3개월간 통원 치료도 받고 있는데 관계기관에서는 격려나 위로도 없이 해임한다고 한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컷 앞장 서서 했더니 토사구팽이 되었다는 식이다.

구 사장은 또 "인사철이 되면 노조위원장이 찾아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며 인사 청탁을 했다""처음에 두 번 정도는 참고했는데 인사 혁신을 통해 이를 들어주지 않자 반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반응은 없어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인국공 내부를 잘 아는 관계자는 너무 시끄럽게 만든 책임을 묻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 그러나 명분도 없고 결과도 시끄러울 일을 국토부가 시작했을리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뭔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게 뭔지 모르는 데다 당사자가 발끈하고 덤비고 있으니 해당부처인 국토부는 갑갑해진 상황이다. 이래저래 인국공은 올해 들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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