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만 있으면 OK…알츠하이머 새 진단방법 나오나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15: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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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단백질 농도가 핵심 “환자 89∼98%까지 구별"

기존 검사에 비해 간편하고 저렴해 기대 쏟아져

▲ 치매 일러스트
치매 진단 방법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간단한 수준의 혈액 검사만으로도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인 알츠하이머에 대한 진단 개발에 다가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이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28(현지시간) 알츠하이머 유병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다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을 때 8998%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는데, 해당 기관의 엘리에제르 마슬리아 박사는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시도해볼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과거에 없었던 고무적인 결과"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구진이 주목한 혈액 검사법의 핵심은 한 단백질의 농도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를 손상시키는 것은 타우 단백질(p-tau217)로 알려져 있는데, 혈액 검사에서 이 단백질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617명을 대상으로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를 비교하는 검사를 수행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다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96% 정확도로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는 통상적으로 기억력 검사와 사고력 검사로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대체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으로 알려져 있어 뇌척수액 검사나 뇌 정밀검사를 받으면 보다 정확하게 결과가 나오는 편이지만 고가의 검사를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가 많다.

 

국내외 의학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 결과에 주목하면서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유병 여부를 판단 가능하게 될 경우 해당 분야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의 경우 현재 치료보다는 악화 방지에 의학적 조치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조기에 치매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필수적인데 이같은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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