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 대구 고교 1곳 폐쇄…서울 일부 초등 등교 연기검토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16: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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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하루 만에 대구 고교 기숙사생 17명 격리, 3학년 94명 귀가

서울 양천구 일부 초등학교 27일 예정된 등교 연기 검토

학부모도 교사도 좌불안석

▲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부산진고 고3학생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인천과 경기도 안성의 일부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 귀가 또는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이틀째인 21일에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로 학교 한 곳이 폐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스크를 쓰고 학력평가 시험을 치르는 곳도 있고 부산에선 23일 검정고시가 실시된다. 전국 중고교가 본격 등교 수업을 하면 어떤 난리가 날지 학부모도 교사도 좌불안석이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1교시 수업 시작 직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성으로 나온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전원 귀가시켰다. 또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양천구의 한 교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 지역 일부 초등학교가 27일로 예정된 12학년의 등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초등학교 3곳 이상이 27일로 예정된 12학년 학생들의 등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전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은혜교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근 한 학교는 지난 주말인 1617일 이 교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가 있을 경우 학교에 연락해달라는 알림문을 학부모에게 보냈다.

 

양천구의 A초등학교 관계자는 "(등교를) 미뤄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며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늦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의 B초등학교 관계자도 "예전에 등교 횟수 등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어머님들께서 (등교를) 미뤘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다만, 아직 등교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고3 등교수업 첫날인 전날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천과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 즉시 귀가하거나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를 등교하자마자 귀가시켰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자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일반고 142개 학교 중 102곳과 평생교육시설학교 1곳 등 23천여 명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참여했는데 학교 당국은 이 가운데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일단 더 이상 등교를 미룰 수 없고 교육 수혜를 위해서도 수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자들은 이미 4차 감염이 시작된 징후가 있어 사전에 차단하지 않으면 큰 사회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사태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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