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경련, R&D 기업 보고서 분석 … 국내 신성장분야 R&D 투자 비중 낮아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2: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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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업 수는 2011년 56개에서 2019년 536개로 480개가 늘어
-한국 기업 R&D 투자 반도체 등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편중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중국의 기술 굴기로 전 세계 연구개발(R&D) 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유럽집행위원회의 R&D 기업 보고서 분석이 2일 나왔다.

 

이날 전경련은 유럽집해위원회의 R&D 기업 보고서를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분석한 결론으로 세계 2500대 R&D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 수는 2014년 80개에서 2019년 56개로 24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R&D 금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9%에서 2019년 3.6%로 0.3포인트로 감소했으며 2014년 기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1위인 4.29%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R&D 투자를 이끌었다.

 

전경련은 R&D 코리아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중국이 2015년 중국제고 2025이라는 국가전략 수립 후 기술굴기(우뚝 섬)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약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2500대 R&D 투자기업 가운데 중국의 기업 수는 2011년 56개에서 2019년 536개로 480개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들의 R&D 투자액은 연평균 30.8%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해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중국의 부상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14~2018년 매출액 대비 정부 지원금 비중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반도체 기업 중 3개가 중국이었다.

 

한국 기업의 R&D 투자가 반도체 등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에 편중되고, 특정 기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위상이 약화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9년 2500대 R&D 기업에 진입한 한국과 중국, 일본 기업의 업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 ICT 제품 비중이 58,9% 에 달했다. 반면에 ITC 서비스, 헬스케어 등 신성장분야에서의 R&D 투자 비중은 낮았다.

 

ITC 서비스, 헬스케어 2개 분야의 R&D 투자 비중은 중국과 일본 각각 23%, 17%였으나, 한국은 4%에 불과했다. 또한 2019년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의 R&D 투자 1위 기업이 자국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의 삼성전자는 47.2%나 됐다.

 

미국 알파벳(7.5%)이나 중국 화웨이(16.4%), 일본 도요타 자동차(7.9%)의 비중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중국의 HSMC는 2017년 11월, 지자체로부터 185억달러(약 20조원)을 투자 받기로 하고 설립하고 중국 최초 7나노미터(㎚) 이하 미세공정 시스템반도체를 제작하겠다며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최고 기술자였던 장상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등 힘차게 출범했으나 지난해 1월 HSMC는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송에 휘말리면서 자금난을 격으면서 중국의 '반도체 자립'(반도체 굴기)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 들은 내다 봤다. 결국 HSMC 회사 설립에 20조원 규모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해보고 결국 업체 설립이 무산돼 현재는 중국 정부도 손을 대지 못 할 정도로 부실한 회사의 청산절차를 밟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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