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경책, 경매로 불똥 튀었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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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주춤…평균 응찰자수 18개월 만에 최소

부동산 시장 눈치보기 작전... 일단 숨죽인 분위기

6.17 대책, 7.10 대책 그리고 연이은 8.4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동산 강경책이 경매시장으로 불똥을 튀게 하는 분위기이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법원경매 시장 열기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올해 7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2812건으로 집계됐다.

 

▲제공=지지옥션

 

이 가운데 4391건이 낙찰돼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비율)34.3%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 6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3000건을 넘었다. 그러나 7월 낙찰 건수는 전월 대비 696건 줄었다.

 

특히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9명 감소했다. 지난해 1(3.5) 이후 18개월 만에 최소 인원을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표본 수가 줄었음에도 평균 응찰자 수가 감소했다""정부가 6·17 대책과 7·10 대책을 발표하고, 국회에서 관련 입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등 부동산 규제 강화가 가시화하자 경매 입찰자의 발길도 뚝 끊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도권도 동반 추락 지표 드러나

 

아울러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73.3%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낙찰률(37.2%)과 낙찰가율(80.6%)이 전달 대비 각각 3.3%포인트, 2.2%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인천은 전월 대비 낙찰률(31.8%)과 낙찰가율(74%)이 각각 10.2%포인트, 6.9%포인트 급감했다.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 부문의 모든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낙찰률(37.4%)과 낙찰가율(95.9%)이 전월 대비 각각 3.8%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또한 낙찰률(40.9%)이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주거시설 부문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20137(4.6) 이후 7년 만에 4명대로 떨어졌다.

 

업무·상업시설 부문에서도 서울과 인천은 5%포인트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매로 인한 투자 분위기는 잡히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다주택을 소유하면서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던 투자자들이 대거 실종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투기 수요보다는 한동안 실수요자 위주로 경매가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대다수이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꼭 필요한 실수요자는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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