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軍에 납품한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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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계약…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부문에 6대 납품

10월에 드론의 국방 장비 적용 가능한 길 열려

▲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드론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국방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우리 군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무기체계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 부문에 해당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게 된다. 군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시범 운용을 거쳐 향후 후속 양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30분 이내인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추락 가능성을 줄이고 생존성 강화

 

무인 드론의 가장 큰 약점은 추락 가능성이다. 동력을 상실하기 쉽고 원격 조정에 방해가 많아서 떨어지는 것이다. 북한이 청와대 뒷산으로 날려 보낸 드론도 결국 그런 이유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번 드론의 생존성을 강화해 실전에서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전자광학(EO)·적외선(IR)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거나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 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다. 국방 버문 안에서 다양한 범용으로 활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 비행 고도를 500m로 높였다.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72km. 영하 20영상 45도 범위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기존 드론의 2배 이상 향상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성능 인증을 획득했으며, 스스로 비상착륙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해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국내 최초로 '초경량 비행 장치 안전성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의 성능 개선을 통해 소방, 경찰, 플랜트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드론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이번 제품을 두고 항공사에서 만든 드론이라 어떤 회사의 제품보다 강역한 경쟁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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