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보고…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 조짐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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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해외서도 인과성 인정된 사망 사례 없어, 접종 피하지 말아달라"
▲ 사진=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제공/연합뉴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1건씩 신고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전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끝내 사망했다.

또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반응을 보이다 결국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전날 오전 숨졌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번 사안이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에 없던 브리핑까지 직접 열어 사망 과정과 향후 조사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독감 백신 유통 도중 '상온 노출' 사고로 인해 접종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인 바 있다.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지만, 당시엔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했었다.

 

▲ 사진=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 관찰 대기 장소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2020∼2021절기 독감 예방접종 사업 이후 지난 1일까지 접수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2천81건이고 사망 신고 사례는 110건에 달하지만 독감 백신 접종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최종 판명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주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을 보면 접종기간 하루 평균 594명(530명∼650명)이 사망했지만, 같은 기간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층의 사망률은 오히려 6.2∼8.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접종을 둘러싼 필요 이상의 '백신 공포'가 일면서 일각에선 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었다.

당국은 이미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해외 주요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고 접종을 피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독일에서도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이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백신만이 코로나19 사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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