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 건설, 주민 찬반 대립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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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서 주민들 "일자리 기대" vs "관광객 감소"

영광에서 국내 최대단지 준공했는데 태안에선 논쟁 중

▲태안 안면읍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 [제공=충남도]

 

지자체마다 갈등의 원인과 대처법은 다른 법이다. 영광에선 중부발전이 국내 최대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는데 태안에선 시작도 하기 전에 주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을 두고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17일 태안군 안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었다.

 

참석자 주민 중 일부는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찬성 쪽 주민들은 대형 건설 사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사업 과정에서 만들어질 새로운 일자리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서해안 대표 관광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사업 예정지 인근에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있다는 점을 들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의 의견은 다음 달 2일까지 서면으로 받을 계획이다.

 

이남재 도 건설정책과장은 "태양광 발전시설 결정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도시계획위원회에 보고해 적법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업체인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안면읍 중장리 일대 폐염전·폐초지 부지 297229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태안군에 제출했다.

 

이는 현재 영암·해남기업도시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158·98)보다 두 배가량 큰 규모다. 예상 사업비는 6900억원이다.

 

일자리냐 자연 경관 보존이냐의 논쟁은 누구도 경중을 쉽게 말할 분야가 아니고 주변 주민들의 찬반 의견도 대단히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진척 여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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