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 중대형이 중소형의 5배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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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갖자는 선호도 강해져

청약 가점 부족한 이들, 중대형 선호

▲출처=연합뉴스

 

예년에는 실속형 중소형 아파트들의 거래가 훨씬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좀 다른 경향이 나타난 한 해였다.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월등히 높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186.81, 작년 21.51에서 올해 10월 기준 144.91로 급등했다.

 

반면 수도권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1813.21, 지난해 16.91, 올해 10월까지 28.11로 상승 폭이 중대형보다 완만했다.

 

특히 작년부터 중대형이 중소형의 경쟁률을 웃돌기 시작해 올해는 5.2배로 격차가 대폭 벌어졌다.

 

현재 전용 85를 초과하는 민영주택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5%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 가점 부족한 수요자들 대거 관심

 

최근에는 가장 좋은 투자가 청약 투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한 번 청약해서 분양만 받으면 로또 맞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이후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욱 낮아지자 청약이 내 집 마련의 최선책으로 부각되면서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넉넉한 실내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코로나19로 내 집이 재택근무나 자녀 교육 공간 등으로 쓰이자 넉넉한 면적을 갖춘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새로운 홈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가운데 한 가지이다. 오래 머물러야 하니 잠만 잘 땐 비좁아 보이지 않던 집도 좁아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집의 또 다른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추가되어 잠자고 휴식만 하는 개념에서 쉬고 즐기며 삶을 누리는, 확대된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중대형 선호 추세를 만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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