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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제공/한화그룹]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내달 경영일선에 복귀 예상되면서 그동안 미뤄져 왔던 승계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경영계는 전망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취업제한이 오는18일 풀리게 되면서 그동안 김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며 2인자로 평가를 받아 왔던 금춘수 부회장이 그룹경영에 깊이 관여했던 2인자의 퇴장시기도 앞당겨 질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그룹 금춘수 부회장 [제공/한화그룹] |
재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복귀시점을 내달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등기임원)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 봤다.
현재 한화그룹은 태양광‧수소‧우주항공 등 분야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올해 들어 한화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과 2조원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공위성 제조기업 써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김 회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서도 “혁신의 속도를 높여서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ESG경영을 지목해 왔다. 따라서 경영복귀와 함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펼칠 것으로 경영계는 내다 봤다.
또 김 회장의 복귀와 함께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장남 김동관 사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삼남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등 3세 경영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게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들 삼형제가 지분 100%를 나눠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지분율을 최근 5.19%까지 확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 지분율 확대는 이를 통해서 그룹에 대한 이들 삼형제의 간접 지배력을 키우려는 것이라는 게 이들 전문가들의 예상으로 이에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의 지분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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