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꼽은 자존감도둑은 '나 자신'..."지금까지 뭐하셨어요?"에 큰 상처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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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잡코리아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취업 준비 중 자존감에 상처를 입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잡코리아가 취준생 1694명을 대상으로 '자존감도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 약 95%가 취준생활 중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자존감을 다친 경험의 빈도를 살펴 보면 36.0%가 '자주, 빈번히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고 답했는가 하면 '어쩌다 한번씩, 이따금 상처 받는다'는 응답도 33.7%로 높았다. 

 

특히 4명 중 1명 꼴(25.6%)로 '늘, 항상 자존감에 타격을 입어 위축된 상태'라고 했다. '늘 자존감에 타격을 입는다'는 응답은 1년 이상 장기 취준생에게서 36.6%로 높게 나타났다. 취준기간이 3개월 이내인 취준생 그룹의 17.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반면 '전혀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취준생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입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자존감에 가장 많은 상처를 입힌 자존감도둑은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나 자신'을 꼽는 응답이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인사담당자, 면접관(38.5%) △동기, 친구(26.7%) △엄마(24.6%) △친척들(15.4%) △형제자매(13.6%) 등이 주요 자존감도둑으로 꼽혔다. 

 

취준생들이 가장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순간은 '다른 사람과 나의 형편이 비교될 때(42.8%)'였다. 또 △내 노력이나 시간을 함부로 평가할 때(35.3%) △부모님께 손 벌릴 때(26.7%) △다른 사람의 취업소식을 들었을 때(26.1%) △채용공고를 확인하면서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 말)가 올 때(22.9%) △지원한 회사에 불합격했을 때(22.6%) △함부로 조언이나 참견할 때(21.4%) △나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할 때(15.4%) △안될 거라 지레 짐작하거나 비관적인 전망을 할 때(15.0%) △실패사실을 자꾸만 들추거나 확인할 때(13.7%) 등도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취준생이 자존감에 상처 입은 말 1위는 "지금까지 뭐하셨어요?(34.9%)"였다. 이어 △집에만 있지 말고 좀…(24.4%) △그러게 진작 공부 좀 하지(23.2%) △대체 취업은 언제 할 거니?(23.2%)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요?(20.7%) △적당한 데 취직해(16.6%) △들었어? OO이 취업했대(15.9%) △너한테 기대가 컸는데(12.8%) △이번에는 어떻게 됐어?(12.3%) 등도 취준생들이 듣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던 대표적인 말들이었다.

 

한편 대다수의 취준생들은 자존감에 상처를 받아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21.0%)', '그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거나 피한다(12.6%)', '나를 믿고 극복한다(9.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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