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윙, 전에 없던 폼팩터 구현으로 소비자 반응 좋네!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09: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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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하나로 유튜브 보며 카톡 전송 가능, 앱 지원 어디까지 될까 관건

'과연 저렇게까지...“라고 부정적이던 소비자들 의외의 호평

▲LG윙은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고, 보조 스크린으로 문자 등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신형 스위블(Swivle) 화면 스마트폰, LG 윙을 출시하면서 의외로 쓸만 물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위블은 옆으로 제쳐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제품 공개 전에는 '과연 저렇게까지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제품을 실제 사용해 보니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성을 인정할만 하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전언이다.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LG '은 전에 없던 폼팩터(하드웨어 형태), 폰의 화면을 '가로''세로'로 변형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겹쳐진 '(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이용하다가, 메인 디스플레이를 왼쪽으로 넘겨서 회전시키면 필요에 따라 두 화면을 이용해 '', '', ''자 모양으로 쓸 수 있다.

 

특히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는 사람으로서 메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하고 보조 화면을 세로로 쓰는 ''자 형태로 이용할 때가 유용성이 돋보였다.

 

기존 스마트폰은 유튜브 영상을 가로로 놓고 보면 영상 시청 외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지만, 윙으로는 유튜브 영상을 가로로 틀어놓고 밑에는 카카오톡을 주고받거나 유튜브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LG 윙의 강점이다.

 

앱별로 어디까지 최적화가 될까 관건

 

다만 우려되는 점은 애플리케이션 최적화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를 두 화면으로 보면서 댓글 창을 함께 확인하려면 유튜브 자체 앱이 아니라 네이버 '웨일'을 통해 들어가야 가능하다. 이 경우 유튜브 화면을 꽉 채워 확대할 수 없다이 문제가 단점으로 거론된다

 

'U+모바일TV' 등 다른 동영상 앱을 가로로 재생하고 밑의 스크린에서 별도의 작업을 하면 동시 재생이 되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앱별 최적화가 어디까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폴더블폰을 이용할 때는 앱을 23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지만, 앱 구현 비율 등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어색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기존 스마트폰처럼 그대로 이용하면서 보조 스크린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공=연합뉴스

완성도 괜찮은 폼팩터, 유용성과 활용면에선 엄지 척

 

짐벌 모드라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을 때 흔들림을 보정해 주는 기능이다. ''자 형태로 이용할 때 쓸 수 있는 것이다. 모터로 작동하는 일반 짐벌과 달리 윙은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로 이를 구현한다. 이 기능이 돋보인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호평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슈퍼 스테디 모드'나 아이폰의 동영상 촬영보다 확실히 흔들림이 덜한 안정적인 영상이 나온다. 팬팔로우(PF) 모드를 사용하면 영상의 수평도 맞춰준다.

 

게임을 할 때는 '' 모양으로 놓고 쓰게 되는데, 미리 탑재된 '아스팔트9' 게임을 해봤더니, 가로 화면은 게임 조작에 쓰고 위의 보조 화면으로는 맵을 볼 수 있어 게임 경험이 극대화됐다.

 

운전 시에는 세로로 내비게이션을 틀어놓고 보조 스크린으로 음악 앱을 제어하는 ''모양의 사용성이 좋을 것 같다.

 

공개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LG전자가 왜 이런 스마트폰을 만드냐'는 비판이 많다가 공개 후 '생각보다 괜찮다', '쓸만해 보인다'는 지지가 증가한 것은 LG전자가 이처럼 사용성에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여실히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 선보이는 폼팩터이지만 완성도도 나쁘지 않다무게가 260g으로 일반 스마트폰(200g 내외)보다 무겁지만, 메인 디스플레이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 두 디스플레이를 합쳤을 때 10.9mm로 일반 스마트폰(8mm 내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갤럭시Z폴드2의 두께는 접었을 때 13.816.8.

 

폴더블폰이 갖추지 못한 IP54 등급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과 밀리터리 스펙을 갖춘 것도 흥미롭다. 스위블 모드로 오랜 시간을 써도 발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콘텐츠 소비가 많은 유저에게는 스피커가 우측 하단에 하나밖에 들어있지 않아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전면 팝업 카메라를 내장하면서까지 '풀스크린'을 구현하려고 했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와 특히 보조 화면에 베젤(테두리)이 다소 두껍다는 점, 프리미엄폰에 들어가는 칩셋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765G 칩셋을 사용했다는 점도 아쉽다. 오래 써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췄는지는 실사용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가격 설정이 중요해 보인다. LG 윙의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윙이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고 생각보다 아주 기발하고 유용한 제품이며 특히 흔들림이 거의 없는 짐벌기능이 사진이나 동영상의 고품질을 가능케해 전문가들이 써도 손색이 없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디만 아직 개선해 나가야 할 기능과 앱 수요를 적용시켜 나가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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