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류독감 들어올라...57만 마리 겨울철새 유입에 방역 비상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1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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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비상... 오리 기러기 등

가금농가 주변 등 방역...환경부는 예찰 강화

요식업계도 긴장 속 예의주시

▲창녕군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와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가 올해만 벌써 57만마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이달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176575277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오리·기러기류 등 26종이 전체 개체 수의 73.7%424120마리이며, 이 중에서도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기러기류가 354988마리로 가장 많았다.

 

개체 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947마리), 시화호(48330마리), 부남호(45448마리), 임진강(4970마리), 철원평야(39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가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정부는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는 광역방제기와 지방자치단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한다.

 

가금농가 진입로에는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고 농가에 설치된 방역·소독시설을 계속 점검하면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큰 종오리 농가, 밀집단지, 전통시장 등은 장소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다. 농가에서 방역시설 미설치, 차량 소독시설 미설치, 시설 미등록 등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사육제한 명령 등의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4000점의 겨울 철새 분변을 검사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했다.

 

아울러 오리·기러기류 등 조류인플루엔자에 잘 감염되는 철새의 국내 도래 시기,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경각심을 철저히 유지하고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식업계도 초긴장 상태로 들어갔다. 매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들어와 가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가금류가 쓰러져 죽고 이의 영향으로 요식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왔기 때문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되고, 특히 인플루엔자에 오염된 대변이 구강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류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에 오염된 기구, 매개체, 사료, 새장, 옷 등은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주민들부터 각별한 조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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