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앨러지 있는 분 독감백신 접종 피하세요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1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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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쇼크'…달걀 알레르기 있다면 접종 피해야

급성 신경마비 '길랑-바레 증후군', '밀러-피셔 증후군'도 부작용 분류

▲최근 1주일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예방접종기관인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전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한 사례가 10건이나 보고됐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한 일부 사례는 독감 백신의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21일 오후 독감 백신과 관련한 질병관리청의 긴급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단시간 내에 급성으로 나타나 즉각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국내의 경우 소아·청소년은 음식, 성인은 약물로 인한 발병 빈도가 높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백신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심한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생산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앨러지 과민 반응 있는지 스스로 점검한 후 접종해야

 

질병청도 앞서 "달걀을 통해 바이러스를 키우기 때문에 달걀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중증반응이 생길 수 있다""그런 경우 접종하지 않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 외의 독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 반응으로는 감염 등에 의해 유도된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이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성인 100만명당 연간 1020건의 빈도로 나타나는데 독감 바이러스가 해당 증후군을 촉진해 최초 감염 330일 이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 관련 합병증으로 피해 보상이 인정된 사망 사례는 2009년 접종 후 '밀러-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2월 사망한 65세 여성 1명뿐이다.

 

독감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밀러-피셔 증후군은 희귀 말초신경병증으로, 근육 마비나 운동능력 상실 등을 수반한다.

 

이 때문에 백신접종 시 신중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아직도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앨러지 체질인지를 전문 병원에서 먼저 확인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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