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달걀값 금값 됐다...한판에 6000원 돌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1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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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장 고병원성 AI 이미 50건 전국 확산세 줄이어

기초 물가 달걀값 불안정에 주부들 걱정 늘어

▲ 지난달 16일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농업축산팀 직원들이 관내 한 계란 판매점에서 위생 상태와 물가안정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에 AI까지 겹쳐 달걀 값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추세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달걀 한 판 가격이 6000원을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10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축산물품질병가원 축산유통정보에 의하면 전날까지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50건이다.

 

10일 기준 경남 거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해 경남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가금류 1500만마리 살처분잡히지 않는 AI달걀 파동우려도

 

이때 AI 발생 판정으로 살처분된 가금은 육용오리 1379000마리, 종오리 83000마리, 산란계 6383000마리, 육계 4867000마리, 종계 501000마리, 토종닭 364000마리, 기타 1742000마리 등 15319000마리에 달한다.

 

특히 살처분 마릿수가 빠르게 늘고 수시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면서 닭·오리와 달걀 가격도 들썩이는 형국이다.

 

달걀 한 판(특란 30)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6027원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831일 이래 처음으로 6000원 선을 돌파했다. 8일에는 이보다 55원 더 오른 608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62017년 당시 AI의 영향으로 산란계의 3분의 1 이상이 처분됐을 때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올라 정부가 처음으로 미국산 신선란을 비행기로 공수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공급 여력 또한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나, 가격 급등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우려할 점이다.

 

육계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은 지난 8일 기준 당 각각 1371원과 5643원으로 전월보다 1.7%, 9.7% 올랐다.

 

국내 AI가 최초 발생한 지난해 1126일과 비교하면 산지가격은 1287원에서 1371원으로 6.5%, 소비자가격은 5438원에서 5643원으로 3.8% 상승한 상태다.

 

오리 산지가격은 2449, 소비자가격은 14257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6.1%2.6% 급등했다.

 

오리의 월별 도매가격은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해 112628원에서 다음 달인 123140원으로 19.5% 상승했다.

 

축산부 및 방역당국 측은 현재까지는 공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일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축산업계 관련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확산된 상황에서 외부인 출입이 빈번한 산란계 농장 등에서 AI 발생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 전문가들은 일단 농장 출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인들의 근접을 막아야 하며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외부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반출일 지정 등의 조치가 필수적이란 당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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