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조성에 KT가 나선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9 1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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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등 2곳에 양자 키 분배 시스템 제공

상생 통해 한국기술 성장도모... KT 데이터 기술의 공유

▲KT 본사 로고

 

양자역학을 이용한 암호화 기술은 5G 시대의 보안 위협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사회에서 암호기술의 고도화는 곧 국력과 같다. 특히 고도화 기술 중의 결정체는 바로 양자 암호통신 기술이다

 

어떤 나라가 만약 먼저 양자 암호 기술을 선점한다면 전세계 모든 국가의 군사암호, 정부 금융 암호 들을 장악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IT 강국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8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 2곳에 이전하기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넷은 광 전송장비 전문업체로, 국내 최초로 테라급 '패킷·광 전송망' 장비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다른 기업 1곳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기업이 민간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암호생태계를 활성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기술은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KT2018년부터 연구 개발한 이번 기술을 올해 4월 경기도 일부 지역의 5G망에 적용한 결과 보안이 강화된 상태에서 원활하게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한 중소기업들은 KT의 양자 키 분배 시스템으로 관련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거쳐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KT의 기술과 중소기업의 장비 제작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 한국 양자암호통신 기술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전 기술이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양자암호통신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해외 제조사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주도하고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장을 형성해, 국내 중소기업의 역할은 매우 제한돼왔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국내 중소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100대 과제 중의 하나로 이를 선정한 바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대 기관이 시험통신망을 개통하는 등 한창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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